[TV리포트=이예은 기자] 선정성 논란으로 파장이 일었던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의 릴리 로즈 뎁이 입을 열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HBO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디 아이돌’은 음악 산업 세계를 배경으로 사이비 종교 집단 리더와 떠오르는 팝 아이돌 스타인 조슬린(릴리 로즈 뎁 분)이 복잡하게 얽히는 내용을 그려냈다.
2023년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디 아이돌’은 이달 초 방영 후 지나친 선정성과 노골적인 표현으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는 얼음 조각으로 유사 성행위를 하는 등 포르노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포함됐기 때문.
배우 릴리 로즈 뎁은 오스트레일리아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정성 논란은 예상했던 일이었다”라며 본인의 의견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가 도발적인 것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이라며 “난 보수적인 것을 만드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 이 쇼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모든 최고의 예술은 양극화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조슬린 캐릭터에 대해서는 “조슬린의 노출과 외설적인 성격은 정말로 의도한 것”이라며 “이 캐릭터는 나에게 정말 중요했고, 내가 흥미를 느꼈던 부분이었다. 두렵지 않았다. 우리는 지극히 성적인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점을 탐구하는 일은 흥미롭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릴리 로즈 뎁과 호흡을 맞춘 위켄드도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의 반발을 예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 아이돌’의 반응에 대해 “정말 마음에 든다. 확실히 문화를 뒤흔들었다. 우리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말하고 싶은 것을 충실히 만들어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은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하는 것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5부작인 ‘디 아이돌’에는 릴리 로즈 뎁과 블랙핑크 제니 외에도 가수 트로이 시반, 위켄드, 수잔나 손, 다니엘 레비 등이 합류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릴리 로즈 뎁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