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 외부세력의 싸움이 유행이다.
엑소의 멤버 첸, 백현, 시우민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외부세력의 갈등이 사그라들자 피프티 피프티가 도마 위에 올랐다.
피프티 피프티는 2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산이 투명하지 않고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임을 밝혔음에도 소속사에서 강행하고자 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외부세력이 멤버들에게 접근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의 대표곡 ‘Cupid(큐피드)’를 제작한 음악 프로듀서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외부세력으로 지목했다.
지난 27일,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사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29일,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가 23일부터 아티스트 법적 공방에 외부세력 개입을 언급했으나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다”라며 어트랙트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와, 소속사는 외부세력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이제 데뷔 8개월 차다. 잠시 한 멤버의 건강 문제로 휴식기를 갖게 됐으나 지난 2월 발매한 ‘The Beginning : Cupid(더 비기닝 : 큐피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할 시기다. 갓 데뷔한 신인 아이돌 그룹이 소속사와의 분쟁에 휩싸였다는 소식에 “안타깝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첸, 백현, 시우민은 지난 1일 SM엔터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정산자료 미제공, 불공정한 전속계약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SM엔터 측은 “외부세력이 잘못된 법적 근거와 정보를 갖고 첸, 백현, 시우민이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꼬드기고 있다”라며 외부세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첸, 백현, 시우민과 소속사, 외부세력의 갈등이 불거진 때는 컴백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였다. 엑소의 컴백을 기다리고 있던 다수 팬들 입장에서는 이들의 갈등은 불청객이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양측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SM엔터는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허심탄회하게 모든 이슈를 논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이를 통해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라며 외부세력에 대해서는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엑소, 피프티 피프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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