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JTBC 드라마 ‘킹더랜드’가 매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직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처음 공개된 ‘킹더랜드’는 1회 시청률 5.1%에서 시작했으나 최신 회차인 4회에서 9.6%를 기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배우 이준호는 킹그룹의 외아들 구원 역을 맡았으며 배우 임윤아는 킹그룹의 계열사, 킹호텔에서 근무하는 호텔리어 역을 맡아 러브라인을 그린다.
‘킹더랜드’는 공개되기도 전에 재벌과 직원의 사랑 이야기라는 뻔한 클리셰로 우려를 낳았다.
특히 첫 회가 공개되자 뻔한 클리셰뿐 아니라 설정이 작위적이고 진부하며 시대착오적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1회에서 구원은 킹그룹에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인턴으로 입사한다. 복사하는 방법을 모르는 구원을 도와주고자 나선 다른 인턴이 복사기 토너를 쏟자 킹그룹 부장은 “이따위 것을 뽑았다.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아라” 등의 폭언을 했다. 이 장면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불의를 참지 못한 구원은 결국 자신이 킹그룹의 외아들임을 밝히고 복사기 토너를 쏟은 인턴을 데리고 함께 회사를 박차고 나온다.
3회에서는 구원과 천사랑이 인적 드문 섬에 낙오돼 한 방을 쓰게 되는 상황이 그려져 진부한 설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 시청자들은 “너무 유치하지만 계속 보게 되는 나. 오글거리지만 계속 보게 된다”, “한 번 보면 지루하다는 말 안 나옴”, “꿈꾸던 거 왕창 때려 넣은 느낌”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진행된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서 이준호 역시 “아는 맛이 진국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킹더랜드’가 다소 클리셰적이지만 클래식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뻔할 것 같은 장면들을 요즘 느낌에 맞게 재해석하려고 했다. 분명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면들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킹더랜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공개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JTBC ‘킹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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