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냉동창고에서 죽음의 위기를 넘긴 방은희가 최윤영의 정체를 알고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23일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선 길자(방은희 분)가 겨울(최윤영 분)이 자신의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린은 언니가 겨울 아버지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고 오해하고 길자와 겨울을 내동창고에 가두어 죽이려고 했다. 겨울은 길자의 팔찌에 얽힌 사연에 대해 언급했고 길자는 “너 정말 겨울이야?”라고 눈물을 보였다. 겨울은 “나야, 이제 나 알아보겠어?”라고 묻고는 냉동고에서 의식을 잃었다.
영준이 냉동창고에서 두 사람을 발견하고 구했고 구사일생으로 병원에서 깨어난 길자는 겨울을 안고 “못 알아봐서 미안해”라고 눈물을 보였다. 겨울은 “지금이라도 알아봐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포옹했다.
영준(이은형 분)은 세린(신고은 분)의 짓임을 알고 따지며 그 죄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세린은 자신이 모든 증거를 지웠다고 말하며 비웃었다. 이어 겨울 가족은 세린에게 영혼이 바뀌었다는 것을 모두 고백해달라고 요구했다. 정현태(최재성 분)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야 한다는 것.
주애라(이채영 분)와 남유진(한기웅 분)이 오세연을 죽인 진범이라고 말했지만 세린은 겨울네 가족이 자신에게 거짓말하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 오히려 큰소리치며 악다구니를 쓰는 세린에게 나가라고 했지만 세린은 “내가 미쳤어? 여기서 나가게?”라고 분노했다. 영준이 “우리 식구들 증오하면서 왜 여기 붙어 있으려고 하느냐”라고 묻자 세린은 “증오하니까. 내가 여기 있어야 니들이 내 얼굴 보면서 괴로워할 거 아냐”라고 외쳤다.
이어 “나 이 집에서 쫓아낼 생각 하지도 말아. 살인자 집안인 것도 모자라 5년 만에 깨어난 의붓딸을 버린 패륜적인 집안이라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닐테니까”라고 겨울네 가족을 협박했다.
이날 방송에선 겨울이네 식구는 물론 태양(이선호 분)의 식구들 역시 겨울과 세린의 영혼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고 놀라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여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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