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불륜으로 논란에 선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방송 출연을 이어간다.
19일 NHK 측은 연속 드라마 ‘란만’에서 히로스에 료코(42) 등장 장면이 편집되지 않고 송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히로스에 료코는 유명 셰프와의 불륜을 인정하고 소속사로부터 무기한 근신 처분을 받았다.
‘란만’은 고치현 출신의 식물학자 마키노 토미타로를 모티브로 한 마키노 만타로(카미키 류노스케)의 인생을 그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히로스에 료코는 타로에게 식물의 매력을 가르치는 어머니 히사를 연기한다. 작중에서 히로스에는 병사한 것으로 나오지만 주인공의 삶에 영향을 주며 회상 씬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관계자에 의하면 ‘란만’의 편집을 이미 마친 상태로 남은 방송분에 히로스에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전해진다. 앞서 관계자는 “출연자는 판단하에 상황에 맞춰 편집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대본을 변경하는 것이 어려워 예정대로 방송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란만’은 NHK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되는 드라마로 19일 시청률 16.8%까지 기록했다. ‘란만’은 지난 16일 시청률 17.9%로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히로스에 료코의 불륜 보도로 방송가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달 초 히로스에 료코는 유명 셰프와의 불륜으로 구설에 올랐다. 불륜 보도 후 히로스에는 광고에서 삭제되고 영화 제작이 미뤄지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히로스에는 “나의 가족, 세 자녀에게도 직접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응원해 준 소중한 팬분들을 실망시켰다.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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