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노예계약’ 논란으로 갈등을 빚던 가수 김재중을 응원했다.
15일, 김재중이 설립한 소속사 인코드의 개업식이 진행된 가운데, 개업식을 찾은 일부 팬들에 의해 SM이 보낸 화환이 포착됐다.
팬이 공개한 사진 속 김재중은 SM이 보낸 화환을 붙들고 환하게 웃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지난 2009년 SM과의 전속계약을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SM에서 그룹 동방신기로 활동하던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2009년, “전속계약이 지나치게 장기이며 수익 분배가 기획사에 유리해 불공정하다. 13년이라는 전속계약 기간은 사실상 종신 계약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연예계가 ‘노예계약’ 논란으로 시끌벅적했지만 16일, 김재중 측은 TV리포트에 SM과 김재중 사이에 있던 앙금은 사라졌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SM 소속 그룹 엑소의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은 SM의 ‘노예계약’을 주장했다. 세 사람은 지난 1일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정산금 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첸, 백현, 시우민은 SM이 정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SM과의 전속계약이 처음부터 부당하다고 말했다. 당초 세 사람은 SM과 데뷔일 기준으로 7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는데 SM은 만약 세 사람이 해외 활동을 할 시, 기존 7년 계약 기간에 3년을 연장하도록 하는 조항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시우민과 첸은 중국을 주 무대로 활동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계약기간은 이미 예정됐던 일이다.
한편, 김재중과 SM의 사이가 원만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첸, 백현, 시우민과 SM의 갈등에 이목이 쏠린다. 올해 엑소는 3분기 컴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첸, 백현, 시우민과 SM이 원만하게 화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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