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더 존2’를 연출한 조효진 PD와 김동진 PD가 프로그램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디즈니+ ‘더 존:버텨야 산다 시즌2′(이하 ‘더 존2’)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와 김동진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존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버티기’에 도전하는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시즌 1에 이어 ‘인류 대표 3인방’ 방송인 유재석, 배우 이광수,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생생한 생존기를 그린다.
이날 조효진 PD는 “유재석과 이광수는 대중에게 친숙한 방송인이기 때문에 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끄집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공포, 좀비 특집을 구성했는데 기존 방송에서 다뤄진 것과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과 이광수가 겁먹고 놀라는 모습은 대중이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그려진다”며 “그래서 출연자의 옷에 카메라를 장착해 시청자와 출연자가 함께 놀라고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능 자가복제를 두고 말이 많다. 저 또한 프로그램을 만들 때마다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가장 자신있는 장르의 예능을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1보다 더 강렬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전 스태프가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진 PD는 “병원을 배경으로 촬영하기 앞서 준비 기간만 일주일이 소요됐다. 100% 리얼로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연진이 이동하는 동선을 알 수 없다. 그래서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우스갯소리로 ‘버티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랬다. 제작진이 노력하면 멤버들도 방송 콘셉트에 따라 열심히 버텨줄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더 존2’ 시청 반응에 대해서 조 PD는 “한 작가가 ‘현웃(진짜 웃음)이 터졌다’고 했다. 예능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가장 듣기 좋은 반응이었다”라며 “소소한 미소가 아닌 진짜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4일 베일을 벗은 ‘더 존2’는 매주 수요일 새로운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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