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사냥개들’ 배우 이상이가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에 운을 뗐다.
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배우 이상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극중 이상이는 겁 없는 청년 복서 우진 역을 연기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통쾌한 액션으로 일주일 만에 글로벌 시청 순위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사냥개들’은 오늘의 영광을 얻기까지 각종 잡음에 시달렸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새론의 차기작으로 알려지면서 제작부터 홍보까지 몸살을 앓았다.
이에 대해 이상이는 “며칠 전까지 함께했던 배우의 일이라 많이 놀랐다”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금세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나”라며 “차분하게 제작사 측과 스태프들의 결정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이 작품에서 하차한 뒤 대본을 전면 수정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1개월이다. 이상이는 촬영을 재개할 날을 기다리며 자신이 맡은 우진 역을 연구했다.
그는 “남은 7~8회분 촬영은 ‘진정한 사냥개’가 된 건우와 우진의 이야기로 그려진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다시 시작될 촬영을 위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이상이는 “(김새론 논란이) 마음가짐을 달리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며 “배우는 지켜야 할 게 많은 직업이란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보이는 직업이기 때문에 매사에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그게 싫으면 다른 직업을 찾았을 거다. 그럼에도 연기가 좋다. 그래서 지켜야 할 것들을 충실히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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