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중국 국민 배우 장쯔이(44)가 양자경에 이어 여배우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외신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13일(현지 시간) 배우 장쯔이가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 참석해 중국 여배우를 축하하는 자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영화 ‘그녀의 영화 시대 포럼’이라는 세션에 참석한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하며 30년 가까이 영화계에 종사하면서 얻은 교훈을 공유했다.
장쯔이는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배우가 되기로 결정했다면 항상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중국 여배우들이여,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를 알 수 없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누구나 용감하게 한 걸음을 내디디면 인생의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며 “한 사람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장쯔이는 재능의 한계를 알아보는 도전으로 인해 연기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커리어를 쌓는 동안 다른 여배우의 지지가 자신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장쯔이는 “특히 흥미로운 점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여자가 여자를 돕는다는 것은, 그 여자가 정말로 나를 이해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라며 여배우들 간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한 장쯔이는 ‘집으로 가는 길’, ‘와호장룡’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해 중국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6년 롭 마샬 감독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일본 교토에 팔려가는 소녀 사유리 역을 맡아 일본 배우와 정사신을 촬영해 “중국의 자존심을 팔아먹은 매국노”라며 대중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장쯔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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