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잇따라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 11일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컨디션 난조로 공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에 “이날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연 도중 멤버 제니가 컨디션 난조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니는 끝까지 공연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으나,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니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함께 빨리 회복하겠다는 뜻을 대신 전해왔다”며 “당사는 제니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니는 각종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본업은 물론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 공식 일정, 패션 관련 행사는 물론 최근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을 통해 연기에 도전하면서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기도 했다.
그룹 에스파 멤버 지젤 또한 건강 이상으로 공식 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지젤은 지난 1일 JTBC 예능 ‘아는 형님’ 녹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방송에서 카리나는 “지젤은 몸이 안좋아서 (스케줄에)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젤의 근황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가 말문을 열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7일 “지젤이 건강 문제로 미국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지젤을 제외한 윈터, 닝닝, 카리나만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룹 ‘레드벨벳’ 조이도 건강 문제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4월 26일 SM엔터테인먼트는 “조이는 최근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방문했다. 상담과 검진을 통해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며 “당분간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조이의 활동 중단을 공식화한 뒤 레드벨벳 네 번째 단독 콘서트는 물론 그가 고정 MC로 출연하고 있던 SBS ‘TV 동물농장’ 촬영에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TV 동물농장’에서 조이의 빈자리는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이 채우고 있다.
조이는 팬들에게 직접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조이는 “막연한 기다림 속에 지치고 걱정하고 있을 러비들을 생각하니 항상 마음이 무겁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온전하게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게 두려웠지만, 이해해 주신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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