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이은경 PD가 나영석 PD의 옛 발언을 폭로했다.
지난 6일 나영석 PD, 이은경 PD, 채진아 작가는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채널에는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의 주역인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가 출연했다.
이 PD와 채 작가는 “저희는 예능계의 다비치, 사이렌 연출을 맡은 이은경 PD, 채진아 작가입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 PD는 “두 사람 모두 tvN에서 동고동락하면서 호흡을 맞췄던 후배들이다. 그러다가 하나 둘 다 제 곁을 떠났다”라고 소개했다.
이은경 PD와 나영석 PD는 2014년 공개된 ‘삼시세끼’ 시즌 1에서 처음 만났다. 나 PD는 “그때 제가 다정하게 많이 가르쳐 줬냐”라고 질문했다. 이 PD는 “설명서가 없었다. 그때 영석 선배한테 설명서 없이 배웠던 거로 제가 이렇게 잘 해나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나영석 PD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하던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는 따로 뜻을 모아 tvN을 떠났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채진아 작가는 “처음 이은경 PD님이 저한테 메인 작가를 제안했을 때 싫었다. 메인작가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은경 PD 님한테 ‘저한테 그런 말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은경 PD 님 꼬임에 넘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은경 PD는 “꼬임이 아니라 영석 선배한테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가 새벽 2시에 작업하고 있었는데 추워 죽겠는데 영석 선배가 벚꽃보러 가자고 하셨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석 선배가 ‘너네가 제일 잘 돼봤자 나야. 그러니까 지금부터 브레이크 댄스 배워. 너네 이거 해봤자 크게 성공 못해’ 이런 얘기를 하셨다”라며 “그래서 브레이크 댄스 못 추니까, 뭐라도 해야 되니까 나중에 우리 것을 하게 되면 해보자고 얘기하게 된 거였다”라고 폭로했다.
이은경 PD가 “영석 선배가 브레이크 댄스를 그때 말씀하신 이유가 있다. 기억하지만 말은 안 하겠다”라고 말하자 나영석 PD는 “뭔지는 모르지만 얘기하지 말아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처음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가 tvN을 퇴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후배들에게 ‘중요한 것은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저의 입장에서는 (은경PD와 진아 작가가 같이 tvN을 나간다는 것이) 어느 날 내가 정말 아끼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청첩장을 들고 오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은경 PD는 “그때 영석 선배가 저한테 전화해서 ‘괘씸하다’라고 하셨다”라고 떠올렸다. 나영석 PD는 “두 사람이 나가서 넷플릭스 작품을 한다고 들었을 때 축하한다고 말은 했지만 기분이 좋으면서도 싫으면서도 복잡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는 지난 5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사이렌 : 불의 섬’에서 호흡을 맞췄다. ‘사이렌 :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채널 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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