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겸 정치인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어두웠던 유년 시절을 공개했다.
6일(현지 시간)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오는 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아놀드’에서 아버지 구스타프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나치당 간부였던 아버지를 ‘폭군’이라 묘사하며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아 왔다고 호소했다. 아버지가 ‘정신분열적인 행동’을 해왔다는 아놀드는 “우리 형제자매들은 아침 식사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는 새벽 3시에 소리를 질렀고 나는 잠에 깨어나 긴장했다. 그는 언제든 우리 어머니를 때릴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음주 운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형 마인하르트의 음주 문제가 힘들었던 유년 시절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에 대해 “집에 있었던 잔인함, 부모님으로부터 받았던 구타 등 이 모든 것들은 그가 더 이상 삶을 지속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형은 천성적으로 훨씬 섬세한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아놀드는 “그는 사흘 동안 건물과 잔해 밑에 깔려있었고 전쟁에서 패배했다”라며 아버지를 이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그들은 매우 우울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오스트리아는 망가진 사람들의 나라였다. 아버지가 힘들 때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아놀드’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불륜 사건도 담긴다. 그는 전 아내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것을 밝힐 당시를 회상하며 “심장이 멈춘 줄 알았다. 나는 모든 진실을 밝혔고 아내는 기절했다”라고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가정부 밀드레드 배나와 불륜을 저질러 아들 조셉 바에나를 출산했다. 결국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2011년 5월, 25년간의 결혼을 끝내기 위한 소송에 들어갔고 2021년 12월 공식적으로 이혼이 마무리됐다.
아놀드는 혼외자 조셉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그가 이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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