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변우민이 무릎 꿇은 김유석을 끝내 외면했다. 거짓과 기만으로 갑질 논란을 잠재우려 한 김유석에 변우민은 쓴 소리를 했다.
7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오랜 친구 윤모(변우민 분) 앞에 무릎을 꿇는 치환(김유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현(진주형 분)은 세나(정우연 분)의 병원을 찾은 진우(서한결 분)의 뺨을 때리곤 “세나는 너에게 고백했고, 넌 거절했어. 맞지? 지금까지 갖고 놀았냐? 그렇게 오랫동안 세나 사랑 받아놓고”라고 캐물었다.
이에 진우는 “말 함부로 하지 마. 선 넘은 행동 한 적 없어”라고 일축했으나 도현은 “처음부터 다 가진 애들은 잘 모르더라고, 그 소중함을. 가진 게 많아서 그런가. 아님 받는 게 익숙해서 그런가. 너 내가 세나 좋아하는 거 알았어. 차놓고 뭘 걱정해. 너 강세나 찼어. 맞지? 그럼 나, 이제부터 너 신경 안 써도 되지? 그렇게 알고 간다”며 수위를 높였다.
세나의 음독 시도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여전히 경영 위기에 시달리던 치환은 결국 윤모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윤모의 만류에도 그는 “나 좀 도와줘. 내가 이렇게 빌게. 방송 나가면서부터 순식간에 지옥이 됐어. 이대로 무너지게 둘 순 없어. 내가 어떻게든 살려내야 돼. 한 번만 도와줘.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안 되겠냐?”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윤모는 “세나와 관련된 문제였어. 그럼 자네가 전면에 나서야지. 어떻게 그런 식으로 대중을 속이고 기만해. 나도 경영 물려받아 사업하면서 실수 여러 차례 했고 내 자식도 안한다고 장담 못해. 그래도 사업하는 사람은 실수 앞에 진실해야 돼. 거짓으로 대중을 속이고 기만하는 태도 나 절대 용납 못해”라고 엄하게 말했다.
나아가 “내가 왜 자네를 친구로서 좋아했는지 아나? 네 옆에 순영 씨가 있어서였어. 그렇게 맑고 괜찮은 사람이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할 정도면 네가 얼마나 괜찮은 놈일까 싶었거든. 그런데 헤어졌다는 소식 듣고 그리고 미강 씨랑 결혼한다는 거보고 나 좀 그랬다. 대학 대 너라면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지만 지금의 너는 달라”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에 치환은 아무 말도 못하고 분노만 삼켰다.
극 말미엔 그런 치환을 대신해 불법 비자금 조성 명목으로 윤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는 도현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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