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수준급의 연기 실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제니의 첫 연기 데뷔작 HBO ‘디 아이돌'(The Idol)이 지난 4일 공개된 가운데,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월 롤링스톤지가 제기한 ‘디 아이돌’의 ‘고문 포르노 논란’이 사실이었다는 것이다. 매체는 ‘디 아이돌’이 촬영과 편집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프로듀서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때문에 처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퇴색됐고, 불필요한 선정적인 장면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디 아이돌’이 선정적인 연출로 시청자, 비평가에게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니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첫 연기임에도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고, 일부 시청자들은 제니 때문에 보고 있다는 평을 남겼다. 해시태그 ‘JennieOnTheIdolPremier’ 등이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최고의 트렌드가 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제니는 ‘디 아이돌’에서 아이돌 지망생인 주인공 조셀린(릴리 로즈 뎁 분)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앤(Dyanne) 역을 맡았다. 극 중 제니는 울고 있는 조셀린에게 안무를 가르치고 “너는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너 때문에 여기에 있다”라며 위로한다. 또 조셀린과 함께 테드로스(위켄드 분)의 클럽에 가기도 한다.
앞서 제니는 ‘디 아이돌’ 출연 계기에 대해 14살부터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자신의 경험과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제 자신이 되고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음악 산업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이 나를 매료시켰고 나는 내가 그 역할에 무언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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