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북한 보위부의 러브스토리가 썰피플을 울렸다.
6일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표창원, 장동선, 양나래, 윤설미 등 혀 어벤저스의 썰 대결이 펼쳐진 ‘세치혀 올스타전’ 1탄이 펼쳐졌다.
먼저 양나래의 ‘불륜 썰’이 공개됐다. 순하고 가정적이었던 남편은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한 이후부터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불륜을 의심했고, 남편의 뒤를 밟았고 결국 남편이 빠진 건 불륜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양나래는 남편이 대출까지 받아 기도하는 데 썼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차라리 불륜이 나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라고 해 공감을 자아냈다.
윤설미는 지옥과도 같은 북한 보위부에서 벌어진 러브스토리를 풀었다. 3~4평 크기의 감방에 10~20명이 갇혀 있는 보위부는 변소가 있어 ‘보위부 똥간’이라 불렸다. 윤설미는 치욕스러운 보위부 감방 생활을 생생하게 공개해 충격을 선사했다. 보위부엔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보위부 장교들이 교대로 들어와 감시했다. 윤설미는 미남 장교와 예쁜 장기수 친구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시작했다.
정신적 사랑을 나누던 미남 장교와 장기수 친구에게 어느 날 위기가 찾아왔다. 악독한 빌런 장교가 장기수 친구에게서 꽃가루 비누를 발견했고, 누가 줬는지를 추궁했다. 장기수 친구는 “죽어도 모릅니다”라며 미남 장교와의 비밀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윤설미는 “이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저는 제가 봐왔던 보위부가 얼마나 무서운지 그날 알게 됐다. 이 선생님은 무슨 짓을 했을까요?”라고 물으며 절단신공을 날렸다. 빌런 장교는 장기수 친구를 아버지 앞에서 폭행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미남 장교가 들어와 자초지종을 전해 듣고 억장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는 ‘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 스포츠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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