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결혼 20년 차 이상 부부들이 오은영 박사를 만나 내공 있고 묵직한 결혼 이야기를 나눈다.
5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관객과 함께하는 공개방송 2부가 이어진다.
2부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밸런스 게임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배우자보다 하루빨리 죽기 vs 하루 늦게 죽기’ 질문이 나오자, 하하는 “아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사랑꾼임을 어필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배우자보다 빨리 죽기’를 선택했고 “마지막 떠나보는 과정을 남편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유를 드러냈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한 중년 아내는 하루는 짧다며 남편 없는 1년을 즐기기 위해 ‘일 년 늦게 죽기’를 선택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에 남편은 “제가 세상 헛산 건가요?”라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코너 도중 40년간 독박 가사를 하며 묵힌 서러움을 폭로한 관객이 등장했다. 오은영 박사는 “가사와 경제 활동을 양분하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라며 즉석에서 막힘없는 솔루션을 뽐내 공감을 자아냈다.
공개방송의 마지막은 ‘내 배우자를 고발합니다’ 코너가 진행됐다. 배우자가 삐지면 20일씩 넘게 말을 안 해 힘들다는 사연이 공개되자 고발 사연에 공감하며 자신의 스트레스를 날아갔다고 말한 관객은 엄청난 TMI를 방출했다. 더불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다음 사연 신청자로 나오겠다고 선언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가족 외식 10번 중 8번을 식당에 불만을 제기하는 컴플레인 왕 배우자를 고발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고발 대상자였던 남편은 “호텔에서 한 13년 근무를 하고 (생긴) 습관” 같다며 해명했는데. 이에 오은영 박사는 “옳고 그름은 언제나 있지만, 남편은 모든 상황에서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 것 같다”며 조언을 시작했다. 오은영 박사는 국민 멘토다운 명쾌한 답변으로 부부를 웃음 짓게 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41회는 5일 오후 10시 30분에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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