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김연자가 후배들의 무대에 거침없는 평가를 남겼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10회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5.6%를 기록하며 동시간 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먼저 탁구 경기에서 승리한 현정화에게 중식 코스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모인 이연복, 김병현, 이천수의 모습이 담겼다. 이연복은 제자 왕병호 셰프의 레스토랑에 방문해 BTS 멤버 진도 즐겨 찾는 곳이라 소개했다. 현정화는 “진에게 탁구 가르쳐 주고 싶다”며 적극 어필, 김병현은 한술 더 떠 “진이 복무 중인 부대 전체에 햄버거를 쏠 수 있다”며 야심을 드러냈다. 왕병호는 스승의 손님들을 위해 비풍당 새우, 구수계, 쯔란 갈비, 멘보샤 등 특별 요리들을 정성껏 완성해 내왔고 “너무 맛있다”는 이천수의 극찬에도 이연복은 “멘보샤의 바삭함이 덜하다”, “앞접시 안 바꿔 주냐?”, “춘권이 짜다” 등 잔소리했다.
이어 네 사람은 각자의 레전드 부심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병현은 “류현진 등 후배들이 나를 우러러본다”, 이천수는 “나는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배 1위”라고 자신했다. 김병현은 과거 이천수가 세계 추남 선수 2위로 뽑혔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연복은 “세계적으로 뽑힌다는 건 자랑스러운 거”라며 수습했지만 이천수는 “기분이 안 좋다. 내가 이을용보다 낫다”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보스로 김연자가 나타났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나태주, 노지훈, 황민우, 김태연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후배 영탁과 박군이 존경의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 김연자는 “스승의 날이라고 이런 선물을 준비해 준 후배들 덕분에 사실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고마웠다)”며 감격했다. 그러나 후배들의 무대를 관람하던 중 시선이 흔들리는 김태연과 경직된 표정의 황민우에게 냉정한 평가를 해 ‘호랑이 카리스마 보스’임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나태주는 안정적인 노래와 화려한 발차기 퍼포먼스로 김연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고 “자기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아모르파티’를 준비한 노지훈에게는 “노래에 밀당이 없다”며 “내 콘서트에서는 하지 마”라는 단호한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를 통해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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