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캐나다에서 온 쌍둥이 아빠의 육아 비법이 공개됐다.
4일 방영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캐나다에서 온 국제학교 교감선생님 데니스가 출연했다. 데니스는 한국인인 부인과 결혼해 현재 9살 쌍둥이 딸인 브룩과 그레이스가 있다.
쌍둥이는 부모님과 모닝 뽀뽀로 아침을 시작했다. 시리얼로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마친 후 쌍둥이는 데니스와 독서 시간을 갖기로 하고 쌍둥이는 ‘해리포터’를 읽자고 한다.
노규식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는 낡은 해리포터 책을 보고 “(보통의 부모님들이) 여러 책 읽기를 권하지만 같은 책 여러번 읽는 게 절대 나쁜게 아니다. 재밌는 책 여러번 읽어주는 것도 좋다”고 언급했따.
쌍둥이는 아빠와 해리포터를 읽기 전에 가운과 목도리를 둘러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변장을 했다. 아빠 데니스는 혼신의 연기를 하며 해리포터 책을 읽었다.
노 박사는 “가끔 ‘아이들에게 책을 심심하게 읽어줘라 그래야 독서 독립을 빨리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데니스처럼 재밌고 실감나게 목소리도 바꿔주면서 책을 읽어주는게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라고 생각한다”며 데니스의 육아 방식에 감탄했다.
책을 읽다가 쌍둥이는 갑자기 데니스에게 해리포터 놀이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때 데니스는 쌍둥이 딸과 마법모자를 들고 기숙사를 고르는 역할 놀이를 하기 위해 독서를 중단했다.
이 모습을 본 노 박사는 “아이가 원할 때 멈출 줄 아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 방법이다. 책을 읽으면 재밌는게 많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이건 나이가 어릴수록 좋다. 미련없이 놀아주시는 걸 추천드린다”고 조언했다.
이어 데니스와 쌍둥이 딸은 점심 식사를 같이 준비하기로 한다. 이때 브룩은 “보라색 칼이 하나밖에 없다”면서도 “그레이스에게 양보하겠다”고 했다. 데니스는 “기억할 수 있게 화이트보드에 쓰라”고 했고 동생에게 양보한 브룩은 뿌듯하게 내용을 기록했다.
노 박사는 “양보에 대해 문화, 가정마다 다르다. 전형적으로 잘했을 때 칭찬받아야 되는 일이다. ‘넌 형이 되서 왜 그러니’가 아니라 ‘그거 어려운 행동인데 잘했다 고맙다’ 이렇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쌍둥이는 외출을 앞두고 옷을 갈아입으려다가 갈등이 생겼다. 하나뿐인 크롭 티셔츠를 두고 쌍둥이 둘 다 본인이 입겠다고 한 것이다. 이때 데니스는 “둘이 이야기 나눠”라며 갈등 조정을 아이들 스스로에게 맡겼다.
동생 그레이스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두 번 입게 해줄게”라며 제안했고 언니 브룩은 “어린이 날이랑 특별한 날 입게 해달라”고 다시 협상을 했다. 그렇게 자매는 아빠 데니스의 개입 없이 협상을 끝냈고 이 모습을 지켜본 패널들은 감탄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물 건너온 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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