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만화가 이말년(침착맨)이 금연 500일을 돌파하면서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금연의 날을 맞아 현재 금연을 실천하고 있는지 자신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말년은 ‘지금도 담배 생각이 나냐’라는 질문에 “지금은 진짜 생각이 안 난다. 사실 6개월을 넘어가면 그 상태가 된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호기심 때문이다. 갑자기 악마가 속삭이는데 궁금해질 때가 있다. 아니면 화가 나는 일이 생길 때 담배를 피웠던 경험으로 인해 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 이유가 아니면 피울 일이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말년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 금연을 선언하면서 흡연하는 모습을 발각하는 사람에게 1000만 원을 주겠다고 했다.
이말년이 지금까지 금연하고 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말년이 금연이 제일 쉬운 도전이라고 한 말에 감명받아 금연한지 430일이 넘었다”, “저도 금연한지 8개월이 됐다”, “존경스럽다. 아직 금연하고 있었다니”, “금연 콘텐츠 너무 좋다. 이런 영향력이 널리 퍼지길”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금연 500일을 돌파한 이말년의 말대로 금연이 ‘절대 못하는 일’인 것은 아니다. 앞서 연예계에서 금연에 성공한 스타들이 다수 있다.
배우 한지민은 당초 흡연자가 아니었지만 영화 ‘미쓰백’의 한 장면을 위해 흡연자가 됐다. 그는 흡연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설거지를 할 때에도 담배를 물고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한지민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흡연자들이 이질감을 느끼면 이 영화에 못 들어갈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설거지를 할 때도 담배를 물고 있을 정도로 계속 담배를 물고 생활했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금연했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지금은 끊었다”라고 답했다.
유재석도 한때 흡연자였다. 유재석은 올해로 금연 14년 차다. 그는 지난해 김종국이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에 출연해 “아이들이 태어나다 보니까 겸사겸사 결혼을 하면서 담배를 끊었다. 저는 굉장히 어려울 줄 알았는데 쉽게 끊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연한 지가 13년 됐는데 이제 담배 생각이 전혀 안 난다”라고 밝혔다.
배우 설경구는 10살 어린 배우와 추격전 장면을 찍는데 헐떡거리고 싶지 않아서 금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영화 촬영하다가 배우 박상욱과 이틀간 추격전을 찍어야 했다. 그 친구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에 체격도 좋고 나보다 10살이 어리다. 2주 뒤에 추격전 촬영이 있었는데 헐떡거리면 창피할 것 같았다. 그래서 2주간 담배를 끊었는데 효과가 있더라. 그 이후로 담배를 끊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 이후에는 담배를 한 번도 안 피웠냐’라는 질문엔 “피우고 싶으면 자제하라고 전두엽을 주먹으로 때린다”라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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