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인어공주’의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에 속해 있는 다른 흑인 여성에게 경의를 표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연예매체 ET와의 인터뷰에서 할리 베일리(23)는 영화 ‘인어공주’에 출연하게 된 공을 디즈니의 다른 흑인 배우에게 돌렸다. 그는 디즈니에서 흑인 공주를 연기했던 여성 배우 덕분에 자신이 해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 ‘공주와 개구리’에서 아니카 노니 로즈가 연기했던 흑인 공주를 보고 자랐다고 전했다. 그는 아니카 노니 로즈에 대해 “내가 에리얼을 연기할 때 롤모델이자 영감이었다. 그를 통해 공부할 수 있었다”라고 에리얼 역 준비 과정을 밝혔다.
아니카 노니 로즈가 흑인 공주를 연기한 것에 대해 할리 베일리는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니카 노니 로즈가 (흑인 공주) 역할을 맡은 것이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의 피부색은 나에게 큰 안정감을 줬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본 나와 같은 어린 소녀들과 관객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할리 베일리는 흑인 공주를 이미 했던 아니카 노니 로즈 덕에 에리얼 역에 용기를 내고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디즈니 패밀리 싱어롱에서 할리 베일리는 아니카 노니 로즈를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니카 노니 로즈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어 기뻤다면서 “그는 항상 친절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어린 흑인 소녀들이 할리 베일리가 연기한 에리얼을 본 반응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할리 베일리는 “아름다운 순간”이라면서 “그런 영상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라고 벅차오르는 기색을 보였다.
한편 ‘인어공주’는 개봉 첫 주 주말 전 세계 9,550만 달러(한화 약 1,263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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