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성전환 수술을 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현재의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
25일(현지 시간) 엘리엇 페이지(36)는 자신의 회고록 ‘페이지보이’를 출간하면서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책에서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한 후 본인의 정신 건강과 인간관계 등에 대해 다룬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트랜스젠더로 살아가는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성전환 수술 후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분명히 매우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라면서도 “간신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나는 그저 나일뿐이고 여기 살아 있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엘리엇 페이지는 다른 트랜스젠더들이 현실에서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특권을 인정하면서 자신이 트랜스젠더로 겪은 경험과 삶은 다른 트랜스젠더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엘리엇 페이지는 “현실에서 트랜스젠더는 불공평하게 실직하고 노숙자가 된다”라면서 “유색인종 트랜스 여성들은 억울하게 살해당한다. 일부는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도 어렵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LGBTQ+를 향한 증오와 거짓 정보도 심각한 문제다. 엘리엇 페이지는 “증오뿐 아니라 LGBTQ+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노골적인 거짓말이 만연하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LGBTQ+ 가시성에 대해 엘리엇 페이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LGBTQ+가 사회로 나와 대표되는 느낌을 받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2020년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을 하면서 2021년 3월 가슴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스젠더로 커밍아웃 하면서 기존의 활동명이었던 엘렌 페이지를 버리고 새로운 이름인 엘리엇 페이지로 활동 중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엘리엇 페이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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