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소속사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이하 ‘우쥬록스’)를 이끌었던 박주남 전 대표가 침묵 끝에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배우 송지효 정산금 미지급, 직원 임금 체불, 횡령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제까지 아무런 대응을 해오지 않았다.
26일, 침묵을 지키던 박주남 전 대표가 TV리포트에 입장을 전해왔다.
박 전 대표는 “우선 송지효 님과 저희 소속 연예인 및 직원분들 그리고 회사를 위해 함께 일해주신 관계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재 회사는 미정산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스위스 투자 회사와 긴밀하게 투자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중이며, 지분 투자 외에도 자금 조달을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저는 전 대표로서 책임져야 할 모든 부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해결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일과 관계된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정산금 미지급과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이자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달 26일, 우쥬록스에서 사임했다. 또한 지난 22일부로 우쥬록스와 연관된 모든 관계사에서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지난 24일, 송지효는 박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송지효 측은 박 전 대표에게 미지급된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했을 때 ‘계좌가 압류됐다’, ‘현금으로 주겠다’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제안했다면서 박 전 대표가 회사의 자금 12억 원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횡령 의혹을 제기하기에 앞서 우쥬록스는 송지효에게 미지급된 정산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속적으로 어겨왔다. 당초 우쥬록스는 미지급 정산금을 5월 1일 주겠다고 했으나 돌연 5월 4일로 미뤘고 그 이후로는 송지효 측에 어떤 사과나 연락도 없이 언론을 통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고 투자금을 받는다면 바로 해결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해왔다.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우쥬록스에 투자한다는 투자자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으나 아직 우쥬록스는 송지효와 직원들에게 정산금 및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채널 ‘IMBA 인플루언서’,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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