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그룹 H.O.T 출신 장우혁이 전 직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법정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 장우혁 측은 “일부 언론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리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장우혁의 입장이 설득력을 잃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라며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혐의 없음’ 결정은 전 직원 A 씨가 게시한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이 인정된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장우혁과 A 씨의 주장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는 취지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작성한 결정서에 담긴 내용을 공개했다. 결정서에는 ‘고소인과 피의자 모두 범죄사실 내용에 대한 진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나 목격자 증언을 제출하지 못하므로 해당 글이 거짓 사실이라 단정할 증거가 없다’라는 내용이 담겼고 이를 토대로 장우혁 측은 “해당 글이 사실임이 밝혀졌다는 내용은 전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장우혁 측은 “위와 같은 결정은 단지 경찰의 1차적 견해에 불과하다”라며 “허위사실 명예훼손 부분에 대한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해 계속 다툴 예정이다”라고 견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2일, 경찰은 장우혁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WH크리에이티브(장우혁이 대표로 재직 중인 소속사) 전 직원 A 씨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며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는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다.
일각에서는 이로써 앞서 장우혁의 갑질과 폭행을 폭로했던 전 직원 A 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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