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을 둘러싼 논란으로 업계의 ‘임창정 지우기’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임창정 측이 난처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16일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현재 보도를 통해 알려진 광고 건과 관련해 소속사가 조치를 취한 부분은 없다”며 “단지 임창정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입장을 전해도 가십거리가 되는 상황”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부 유튜버, 온라인 등지에 확산하는 억측과 악의적인 보도가 난무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조심스럽게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창정에 대한 논란은 지난달 25일 불거졌다. JTBC는 임창정과 한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주가조작 일당에게 속아 자신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 지분의 일부인 30억 원을 투자했으나 이를 전부 잃고 수십억대 빚을 떠안게 됐다.
그러나 후속 보도에서 임창정과 일당의 연루설이 조명됐다. 임창정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을 만나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증발한 시가총액이 8조 원 대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임창정 측은 즉시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 상황과 더불어 억울함을 표명했고, 타인에게 투자를 권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임창정에 대한 손절이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다. 임창정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주류는 시장에서 퇴출됐고, 임창정의 이름을 내건 프랜차이즈 음식점 일부는 간판에서 ‘임창정’ 석 자를 지웠다. 뿐만 아니라 임창정이 출연하기로 했던 스케줄이 취소된 일화까지 전해졌다.
한편, 이번 주가 조작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는 현재 구속됐으며, 금융 기관 계좌까지 가압류됐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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