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JTBC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비하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주보다 긴장감을 높이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찾아올 예정이다.
12일 ‘닥터 차정숙’ 측은 차정숙(엄정화 분)의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 그의 불륜녀 최승희(명세빈 분)의 어두운 분위기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차가운 표정의 최승희, 굳은 서인호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지난주 7~8회 방송에서 비밀리에 유지됐던 서인호와 최승희의 불륜 관계가 들통났다. 서인호의 친모 곽애심(박준금 분)은 아들의 불륜, 혼외 자식의 존재를 알고 분개했다. 또 서인호의 딸 서이랑(이서연 분)은 아빠의 외도에 큰 상처를 받았지만, 이 사실을 엄마 차정숙이 알아차릴까 봐 걱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들은 차정숙이 불륜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행동했다. 그러나 차정숙까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파장을 예고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가정주부 차정숙이 레지던트로 병원에 입사하는 독립적인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자신을 속여온 남편 서인호를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3일 방영되는 9회에선 차정숙의 생일파티에 나타난 최승희의 행보, 모든 사실을 들킨 서인호와 최승희가 어떤 선택을 할지 등이 관전 포인트다.
앞서 ‘닥터 차정숙’은 크론병 묘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7회에서 크론병을 앓는 환자가 수술 실패 후 삶을 비관해 유서를 쓰고 옥상에 올라가는 상황이 그려졌다.
환자의 여자친구 가족들은 크론병을 두고 “못된 병”, “유전이 되는 병”이라고 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후 파장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크론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누락된 채 비하적인 표현으로 묘사됐다며 규탄했다.
이에 ‘닥터 차정숙’ 측은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와 가족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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