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디즈니+가 위기다. 막대한 손해로 기존 콘텐츠 제작 취소를 선언했다.
10일(현지 시간)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의 손실 비용으로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927억 원)에서 최대 18억 달러(한화 약 2조 3913억 원)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즈니+의 콘텐츠에 대해 취소 및 재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해졌다.
디즈니 CFO 크리스틴 매카시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접근 전략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그는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바로 전달하는 디즈니+의 콘텐츠를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매카시는 검토를 완료하는 대로 3분기에 특정 콘텐츠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전략적 변화에 맞춰 전보다 적은 양의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라면서 소극적인 제작 투자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 또한 콘텐츠 제작에 대한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디즈니가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밥 아이거는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만큼 마케팅이 필요하다. 현재 수익이 되지 않는 마케팅에 돈을 쓰고 있다”라고 현재 디즈니의 경영 전략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밥 아이거는 디즈니에서 기대작으로 밀고 있는 ‘인어공주’, ‘아바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엘리멘탈’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해당 작품들에 기대를 거는 만큼 기회가 있으며 적절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디즈니는 약 7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55억 달러(한화 약 7조 3040억 원)의 비용 절감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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