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유석이 박동빈의 도움으로 온전한 ‘정한용의 사람’이 됐다.
9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30억을 요구하는 태용(박동빈 분)을 정신병원에 가두는 치환(김유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치환이 사고로 위장해 해인과 이창(이훈 분), 정임(조은숙 분)을 모두 살해한 가운데 태용은 그에게 30억을 내놓으라며 협박한 바.
상철(정한용 분)을 만나려는 태용에 치환은 “회장님 요즘 안 좋은 거 알잖아. 집에 와이프와 세나까지 있어. 네가 10년을 모신 내가 얼마나 더 망가져야 속이 시원하겠니? 돈만 받고 끝내. 동남아 어디 가서 황제처럼 살아. 30억이면 그럴 수 있잖아”라고 사정했다.
치환이 청한 건 한 시간의 여유를 달라는 것. 태용은 이를 받아들였고, 뜸을 들이는 태용에게서 상철은 치환이 관련돼 있음을 확신했다.
약속대로 1시간 후 다시 나타난 치환은 태용에게 발길질을 하곤 그를 포박했다. 이어 “저 회장님 사람 됐어요. 지금 회장님이 제 연락 기다리고 있을 텐데 제가 잘못되면 범인이 누구겠습니까? 범인이 사장님인 거 알 텐데 괜찮으시겠어요?”라며 큰소리를 내는 태용에 “네가 모르는 게 있어. 전 회장에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중요하지 않아. 전 회장한테 중요한 건 딸의 행복뿐이야”라며 코웃음을 쳤다.
나아가 태용의 뺨을 연달아 때린 치환은 그가 숨겨뒀던 녹음기를 내보이곤 “너 이 녹음기로 내 얘기 다 엿들으면서 넌 빈틈도 없고 똑똑하고 완벽하다고 그렇게 자부했지? 내가 도저히 화나서 못 참겠다고 생각했던 그때 장인어른에게서 연락이 왔어. 네가 내 PR을 해준 거야. 당신의 딸을 위해 자신의 사위가 사고까지 냈다는 걸 네가 나대신 알려준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깐깐한 사람이 내 뒷조사를 안 해봤겠어? 전 회장에게 이순영의 존재는 중요하지 않아. 딸의 행복을 위해 내가 이순영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지. 네가 조금만 더 똑똑했으면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아니었을 텐데. 넌 내 충신으로 남는 걸 선택했어야 돼. 아무튼 고맙다. 너 덕분에 내가 10년 만에 회장님의 사람이 된 것 같다”면서 잔학한 웃음을 터뜨렸다.
극 말미엔 치환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감금되는 태용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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