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민우혁이 김병철 앞에서 엄정화를 품에 안았다. 무슨 사연일까.
6일 JTBC ‘닥터 차정숙’에선 환자를 구하다 옥상 아래로 떨어진 정숙(엄정화 분)과 그런 정숙이 무사함을 확인하고 안도하는 인호(김병철 분)와 로이(민우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랑의 학원비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고자 나선 정숙은 그간 몰랐던 본인 명의 건물의 존재를 알게 된 바.
이 건물은 경기도에 위치한 것으로 해당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록도 남아 있었다. 이는 애심(박준금 분)이 정숙의 명의로 벌인 일. 은행에서 주소를 받아 해당 건물을 둘러본 정숙은 “나한텐 돈 없다고 하더니”라며 황당해했다.
그 무렵 인호는 승희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로이 그 자식이 알아. 우리 둘 사이를. 어떻게 아는지는 모르고 그냥 알아. 지가 뭐라도 되는 듯 허세 떠는 게 아주 불쾌해”라고 털어놨다.
놀란 승희는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고, 인호는 “그 자식이 뭘 어쩌겠어. 그래봐야 남의 가정사인데”라고 가볍게 일축했다.
그러나 승희의 생각은 달랐다. 대놓고 로이를 찾은 승희는 “저는 서인호 교수랑 헤어질 생각이 없어요”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에 로이는 “재밌네요. 그런 고백을 왜 저한테 하시는 겁니까?”라며 헛웃음을 터뜨렸고, 승희는 “이야기할 데가 없어서요. 말하고 싶으면 하세요. 우리 둘 사이. 차정숙 선생한테”라고 악독하게 덧붙였다.
분노한 로이는 “지금 나더러 본인 대신에 남의 가정 깨달라는 겁니까? 누구 좋으라고 그런 짓을 하죠? 저를 이용하지 마세요. 서인호 교수님보다는 조금 나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네요”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장루를 달게 된 젊은 환자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가운데 정숙은 그를 설득하고자 나섰다.
소식을 들은 로이와 인호가 옥상으로 달려왔으나 정숙은 투신하려는 환자를 막으려다 옥상에서 떨어졌다. 다행히 지상엔 매트가 깔려 있었고, 정숙이 무사함을 확인한 로이와 인호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안도감을 나눴다.
극 말미엔 인호와 병원 사람들 앞에서 정숙을 품에 안고 “무사해서 다행이에요”라고 말하는 로이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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