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 말고 동거’의 MC 한혜진이 화난 애인 풀어주는 법에 대해 바로 무릎을 꿇는다고 깜짝 고백했다. 아이키는 풀 메이크업을 유지한다고 자신만의 화해비법을 털어놨다.
28일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선 4년 째 동거 중인 에프앤비 대표와 쇼핑몰 CEO커플의 모습이 공개됐다.
베이커리와 카페를 함께 하는 사업을 하는 동거남과 도넛 브랜드 직원이자 쇼핑몰을 운영중인 동거녀. 두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고 비혼주의로 같이 살고 있는 커플로 집에서는 동거인이고 직장에서는 사장과 직원의 관계로 일하고 있다고.
그러나 사장과 직원의 관계에서 도넛으로 인한 갈등이 이어졌고 두 사람은 크게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동거녀는 “저희는 평소에 다른 일로 트러블이 생기거나 헤어짐을 말하게 되는 일들은 없었는데 도넛이라는 일이 껴있는 상황들이 생기면 그게 싸움의 원인이 되고 그게 헤어짐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일이 항상 되더라”고 말했다.
살벌했던 도넛 대전 이후 동거녀와 동거남이 사적인 공간인 집에서 다시 마주했다. 반려묘를 안고 애교를 부리며 화해를 시도하는 동거남은 “엄마, 아빠가 잘못했대요”라고 말했고 그 모습을 보는 MC들은 “되게 애교 많으시다” “근데 저렇게 애교로 푸는 게 남자가 하면 귀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큰둥한 동거녀의 반응에 동거남은 두 번째로 한우와 삼겹살을 사와 화해를 시도했다. 잘못했다는 말에 동거녀는 “뭘 잘못했어?”라고 물었고 동거남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은데 일할 때는 좀 예민해지기도 해서 오늘 진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다음에 이런 일이 또 생기면?”이라고 묻자 동거남은 “내가 퇴사하겠다”라고 말했고 그제야 동거녀는 잇몸만개 웃음을 지으며 “나 사장님 시켜주는 거냐”라고 물으며 화가 풀린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한혜진은 “와 저렇게 금방 풀린다고?”라고 놀라워했고 아이키는 “이 정도면 쿨한 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용진 역시 “며칠 끌고 가는 거 진짜 별로야”라며 싸운 후엔 금방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난 애인 풀어주는 법”에 대한 질문에 나온 가운데 한혜진은 “저는 딱 눈을 쳐다보고 바로 ‘내가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는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아이키는 “저는 싸운 날은 화장을 안 지운다. 쌩얼로 있으면 사람이 삐져 보이거나 성의 없어 보여서 최대한 풀메를 유지한다”라고 화난 애인 풀어주는 법을 언급했다.
한편, 서로 화해를 한 것에 대해 동거녀는 “(동거의)장점이 없진 않은 것 같다. 일로 싸웠던 것을 집에 와서 자기 전까지 질질 끌고 싶지는 않았어서 다가와서 맛있는 것도 사오고 하니까 잘 풀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거남 역시 “서로 싸우고 화해할 때는 거의 제가 99.9% 화해의 손을 먼저 내민다. 거의 다 제가 잘못한 게 맞고 어쨌든 현재 동거도 하고 있고 싸워도 잠은 집에서 자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동거녀는 “동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마주쳐야 하기도 하고 그래서 화해를 빨리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서 (동거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동거의 장점을 언급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결혼 말고 동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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