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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겹치기 극복하고 KBS 월화 기세 이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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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2021년의 남녀가 1987년의 시간에 갇힌다. 김동욱, 진기주가 판타지와 스릴러가 뒤섞인 로맨스에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를 펼칠까.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강수연 감독, 주연배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아시스’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남자 윤해준과 부모의 결혼을 막으려는 여자 백윤영이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다. 김동욱은 타임머신을 타게 된 앵커 윤해준을, 진기주는 타임머신에 치여 윤해준과 함께 과거로 가는 백윤영을 연기한다. 서지혜는 백윤영 엄마인 이순애, 이원정은 아빠인 백희섭을 맡았다.

먼저 강수연 감독은 다른 타임슬립 장르와의 차별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엄마 어릴 적으로 돌아가 친구가 된다는 얘기에 꽂혔다”고 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히며 “타임머신이 있는 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주인공이 타임머신인 자동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야만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설정이라고 설명한 감독은 “고장나면 돌아가지 못한다든지, 타임머신은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도 생기고 차차 풀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된 KBS2 월화극 ‘오아시스’가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오아시스’ 역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기에 부담도 있었을 터. 감독은 “‘오아시스’ 결과가 좋아서 부담이 되지만 우리는 결이 다르다”라면서 “80년대를 생생하게, 현대적으로 해석하려 했다. 오픈 세트를 지어 그 시절 읍내를 구현하려 투자했고, 결과도 만족스럽다”라고 ‘오아시스’와의 차이를 짚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들은 소재에 흥미를 느껴 이 작품을 택했다고. 김동욱은 복합 장르에 매력을 느꼈단다. 그는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스릴러 안에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감성적인 드라마도 그려져 있다. 배우로서는 장르적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감성적인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일 거라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진기주는 “1987년으로 갔을 때 눈 앞에 나타나는 19살의 엄마 때문에 작품을 하게 됐다”라면서 “대본을 읽고 가슴이 내려 앉은 부분이 있다”고 내레이션을 소개하기도. 그가 감명 받은 대사는 “엄마에게 그런 시간이 있엇을 거라고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그동안 나는 엄마의 시간을 얼마나 놓쳐왔던 걸까”라는 내레이션이다. 진기주는 “어린 시절 엄마와 친구가 될 수 있고, 그 시절 엄마가 어떤 걸 좋아했고 어떤 걸 꿈꿨는지 지켜본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저를 사랑과 헌신으로 키워준 엄마지만 저는 좋은 딸이 아니라 반성의 의미도 담았고,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남다른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감독은 생생하게 과거를 그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말한 바. 배우들도 과거의 인물이 되기 위해 스타일링에 노력을 기울였다. 1987년 인물을 연기한 서지혜는 “조금 촌스러울수도 있지만 색깔 있는 핀을 많이 썼다. 조합이 안 맞을 것 같은 의상과 무늬들로 된 의상을 세트에 갈 때 의상을 입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록을 좋아하는 음악소년 백희섭을 연기한 이원정은 “요즘 사람들이 안 입는 옷을 평소에도 입어봤다”라고 배역에 몰입한 과정을 전했다.

진기주의 포인트는 옛날 옷 같기도, 요즘 옷 같기도 한 선을 지키는 것이었다고. 그는 “윤영은 현대에서 건너간 친구이다 보니 요즘 입고 나가도 이상하게 보지 않고, 그 시대에 봤을 때도 의심하지 않을 만한 선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윤영의 성격대로 최대한 심플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스타일링 포인트를 설명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큰 줄기의 사건을 가져간다. 윤해준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 살인사건을 쫓는 이야기이기에, 단순 스릴러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김동욱은 “분명 로맨스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이 작품이 복합 장르임을 짚었다.

그는 “작가님이 추적 스릴러가 아닌 로맨스라고 말씀해 주셨다. 범인을 열심히 쫓지만, 배우들의 러브라인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하게 어필하고 싶다”라면서 “범인을 쫓는 장르물을 꽤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범인을 쫓을 때, 구해야 할 사람 쫓을 때 스피드를 조절하려 노력했다. 아주 디테일하게 다른 속도로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기 디테일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거기에 레트로까지 결합된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모두가 멀티버스 세계관을 얘기하는 가운데 등장한 레트로 타임슬립이다. 강수연 감독은 “과거가 바뀌면 미래도 바뀌는 세계관”임을 강조하며, “두 인물이 과거로 가서 사건을 해결해 미래를 바꿀지, 이들의 존재가 변수가 돼서 미래가 바뀔지, 일어나야 될 일은 결국 일어나는지를 따라가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삶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시간 여행을 통해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안기고 싶다고 말한 감독은 “연출을 하며 위안과 위로를 받았다. 같은 것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배우들도 사건과 사람이 있는 이야기라고 입을 모으며 시청자의 선택을 당부했다.

타임슬립이라는 다소 식상한 코드,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이 흔하디흔한 소재를 어떻게 그려갈까. 쉬지 않고 일하는 두 배우 김동욱과 진기주, 그리고 새로운 얼굴 서지혜, 이원정이 온갖 장르를 합친 이 드라마에서 어떤 앙상블을 펼칠지, 또 김동욱은 5월말 방영 예정인 tvN ‘이로운 사기’와 겹치기 출연도 극복하고 시청자를 몰입하게 할 ‘대상 배우’의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2 새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5월 1일부터 매주 월화 밤 9시 5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아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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