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유석이 뺑소니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친딸 김시하의 납치를 명령했다.
26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부하 태용(박동빈 분)에게 딸 해인(김시하 분)을 잡아오라고 명령하는 치환(김유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치환은 전 연인 순영(심이영 분)과 절친한 사이였던 정임을 차로 치고 그대로 도주한 바. 스스로의 악행에 크게 놀라면서도 치환은 “아무 일도 없었어. 본 사람도 없었고. 차라리 잘 된 건지도. 운명은 늘 내 편이었으니까”라며 자신을 위로했다.
이 와중에 정임의 행방을 추궁하던 미강(고은미 분)이 “당신 설마 어디로 빼돌린 거 아니야? 그래놓고 이렇게 연기하는 거면 내 손에 끝이야”라며 매서운 반응을 보이면 치환은 “제발 좀. 나비서 무릎 꿇려야 내가 사는데 왜. 나야말로 그 배은망덕한 여자 잡고 싶어. 말도 안 되는 당신 오해 이해하지만 왜 나비서가 말도 없이 도주했겠어. 본인 스스로 감당이 안 되는 거야”라고 항변했다.
한술 더 떠 “오늘 한 행동을 봐. 얼마나 충동적이고 무책임한지. 다시 무릎 꿇고 빌어도 용서 안 할 거야. 여기가 어디라고 분란을 일으켜. 도망친 대가 받은 거야”라고 뻔뻔하게 덧붙였다.
한편 뺑소니 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정임은 해인과 이창(이훈 분)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그 사이 앞서 정임의 부름을 받고 무정 본가를 찾은 윤모(변우민 분) 영은(조미령 분) 부부는 사라진 정임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들은 정임을 통해 해인을 가족으로 거둘 예정이었다.
이에 미강은 “야반도주하듯 인사도 없이 사라졌어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어쩜 이렇게 뒤통수를 쳐”라며 성을 내곤 영은에 “분명히 말해두는데 넘겨짚지 마. 우리 부부 문제없어”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정임과 미리 약속을 했다며 그를 기다리는 상철(정한용 분)에 “어디 어른을 기다리게 하고 약속을 어겨, 싸가지 없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 자리에서 상철은 장관과 만남을 앞둔 치환에 “정신 차려. 입찰 일주일도 안 남았어. 네 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인생에서 몇 번이나 올 것 같아.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 다 걸고 덤벼”라고 강하게 말했다.
극 말미엔 일말의 불씨를 없애고자 부하 태용에게 해인을 잡아 오라고 명령하는 치환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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