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의 ‘얼굴마담’이나 다름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전 연예부 기자 이진호는 임창정과 주가조작 세력이 지난해 만난 사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임창정이 걸그룹 미미로즈를 론칭하며 200억 원 가까이 썼지만, 인기를 얻지 못해 자금줄이 마른 상태였다. 회사를 살리려다 보니 새로운 투자자를 찾았고, 한 지인이 ‘큰손’이라며 굉장히 젊은 친구를 소개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처음에는 너무 젊은 친구라서 임창정도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 이 인물이 임창정의 회사 지분 2-30% 매입 의사를 밝혔다. 이 ‘큰손’은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임창정의 또 다른 법인 지분들을 사들이며 임창정에게 50억 원을 꽂아줬다. 임창정 입장에서는 입금을 받고 이 인물을 완전히 믿게 됐다”고 부연했다.
임창정은 이렇게 받은 50억 원 가운데 20억 원은 회사에 투자하고, 나머지 30억 원은 15억 원씩 나눠 자신과 아내 서하얀의 계좌에 넣었다. 이 투자금은 이른바 주가조작 세력들이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주가조작 세력이 (임창정에게) 원했던 건 또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얼굴마담”이라며 “임창정은 단순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방송에 출연하고, 함께 골프를 치고, 골프장 투자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창정의 측근은 “임창정은 주식을 잘 몰랐고, 사람을 너무 믿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창정은 “(30억 원 가운데) 1억 8900만 원 남았다. 26일부터는 마이너스 5억 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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