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자신의 또 다른 활동명 Agust D에 대한 의미와 이에 얽힌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채널 ‘BANGTAN TV’에 ‘[슈취타] EP.9 RM with Agust D’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슈취타’는 슈가가 게스트를 초대해 술을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로, 이번 영상에는 멤버 RM이 출연했다. 슈가는 솔로 활동명 ‘어거스트 디 (Agust D)’로 자리에 참석했다.
슈가는 “‘대구(D) Town Suga’를 뒤집어서 Agust D가 탄생했다”라며 “2016년 첫 믹스테이프도 Agust D라는 타이틀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Agust D는 슈가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슈가는 “2015~2016년은 유독 힘들어서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다”라며 “그래서인지 그때 만든 음악은 날 것의 느낌이 난다. 공격적이고, 아이돌로서 하기 힘들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첫 음반 ‘Agust D’의 수록곡 ‘724148’의 가사는 음악으로 성공하고자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했지만 학교 생활과 음악 연습 후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나가면서 빈부격차를 깨닫는 내용이다. 동 앨범의 수록곡 ‘140503 새벽에’엔 연습생 생활 중 대인기피증이 생겨 숙소 밖을 한 발짝도 못나간 이야기가 담겨있다.
슈가는 “Agust D로 활동하면서 내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라며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카드를 다 써버렸다고 생각해 슬럼프가 심하게 왔다”고 고백했다.
슬럼프로 인해 지난 21일 선보인 싱글 앨범 ‘디-데이(D-DAY)’의 명칭도 슈가와 Agust D로 고민했다. 슈가는 고민 끝에 Agust D라는 정체성을 지키고 싶어 아이유와 협업한 ‘사람 파트2’를 선 공개하게 됐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BTS에 대해선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땐 더 업그레이드된 BTS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루고 싶은 꿈은 7명이 죽을 때까지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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