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그룹 빌리 문수아가 세상을 떠난 오빠 故문빈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
24일 문수아는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가 마련한 추모 공간을 찾아 편지를 남겼다. 공개된 편지에서 문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라며 덤덤하게 글을 시작했다.
문수아는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라며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문빈에게 인사를 보냈다.
이어 문수아는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고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라고 덧붙여 가슴아프게 했다.
문수아는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다음은 문수아의 편지 전문.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거야. 말리지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고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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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빌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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