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대만 배우 서희원와 결혼해 대만에서 살고 있는 구준엽이 출처 불명의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1일 대만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에서 구준엽이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집을 구입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이 게시물에는 구준엽이 인터뷰를 하는 캡처 화면이 포함됐다. 새 집 위치를 묻는 질문에 ‘중샤오둥로’라고 답하고 있는 구준엽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구준엽 관련 게시물에는 중국 누리꾼들의 악성댓글이 쏟아졌다.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이 올초 전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에게 생활비 미지급 관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왕소비를 향한 중국 누리꾼의 동정 여론이 강해진 탓이다.
소송 이후 왕소비 측은 서희원과 이혼 뒤 서희원 집의 대출 이자 및 전기요금 등을 갚고 있다고 밝혔고, 중국 누리꾼들은 서희원이 구준엽과 재혼해 이 집에서 생활 중이라는 사실에 분노했던 것. 구준엽의 새집 구입 루머에 중국인들은 “생활비는 다 왕소비 돈 아니냐”라는 취지의 댓글로 구준엽을 맹비난했다.
결론적으로 구준엽 새집 구입은 ‘가짜뉴스’였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해 구준엽이 한 행사에 참석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타이베이에서 어디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중샤오둥로”라고 답하는 모습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만든 루머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중국 온라인에서는 ‘구준엽 새집 구입’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구준엽은 대만 공식 석상에서 아내인 서희원과 자신이 중국발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는 데 대해 현지 매체에 “가짜뉴스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진실은 늘 이긴다”라면서 “서희원을 평생 지키기 위해 대만에 왔으니, 그녀를 평생 지켜줄 것”이라고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다.
서희원은 지난 2021는 11월 전 남편인 왕소비와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자녀가 있다. 구준엽과는 지난해 초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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