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가수 이효리가 3년 만에 소통 창구를 열었다. 지난 13일 날 생성된 공식 계정은 금일 오후 2시 기준 팔로워 1만 8000여 명을 기록했으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효리는 오는 5월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전국을 돌며 순회 콘서트를 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복구도 방송에 맞춰 대중들과 전국 투어 과정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20년 9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으나 갑작스럽게 “이제 그만하려고 한다”며 중단을 선언했었다.
이효리는 카카오TV 관찰예능 ‘페이스아이디’에서 계정을 삭제한 이유를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습관적으로 하루에 1~2시간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라며 “자리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는 도중 순이(반려묘)가 곁에 와서 쳐다보는 걸 깨달았다. ‘얘가 언제부터 날 쳐다보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미안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DM으로 돈 빌려달라는 부탁도 넘기지 못하고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관련한 이슈로 속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계정을 삭제하기 2개월 전인 2020년 7월 1일 소녀시대 맴버 윤아와 노래방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이라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효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사과했다.
중국 네티즌에게 계정을 테러당한 사례도 있다. 2002년 8월 22일 ‘놀면 뭐하니?’ 방송에서 활동명을 짓는 와중에 중국 이름으로 ‘마오’를 제안한 것이 이유였다. 해당 방송을 시청한 중국 네티즌은 중국 초대 주석 마오쩌둥을 비하하는 것으로 인지했다.
이후 중국 네티즌은 이효리와 방송 공식 계정에 항의성 댓글을 남겼으며 국내 네티즌까지 합세하면서 이효리의 전 공식 계정 댓글이 16만 개를 넘기기도 했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지난 2일 진해 군항제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무대를 꾸몄다. 전국 투어는 이효리를 포함해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가 각기 다른 주제로 솔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이효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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