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총을 맞고 살아난 장동윤이 설인아와 재회했다.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12회에서는 이두학(장동윤 분), 오정신(설인아 분)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여진(강경헌 분)은 재벌집 딸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오정신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최철웅(추영우 분)에 분노했고 점암댁과 저녁 식사를 한 사실을 알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두 사람의 갈등에 황충성(전노민 분)은 최철웅에게 “난 네 의견을 존중하지만 넌 네 어머니를 이해해야 한다. 저 사람 너를 위해서라면 정말 무슨 일이든 해왔고 무슨 일이든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네가 먼저 설득하지 못하는 한 정신이에 대한 네 마음은 어려울 거다. 네가 앞으로 할 일들이 많다. 너무 오래 끌지 마라”고 조언했다.
강여진은 자신을 위로하러 온 황충성에게 “재벌 회장 딸이 철웅이에게 사귀자고 했다. 철웅이는 정신이한테 빠져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했다.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나겠냐”며 황충성에게 토로했다.
한국에 돌아온 이두학은 뺑소니로 사망한 이중호(김명수 분)의 사건을 조사했고 결국 뺑소니 범인을 찾았다. 이두학은 마약에 중독된 뺑소니범에게 마약을 충분히 살 수 있는 돈을 줄테니 뻉소니를 사주한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했다.
오정신은 마음을 꾸준하게 표현하는 최철웅에게 “넌 친구”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오정신을 최철웅에게 “네 마음 알면서도 너한테 도움을 받는 게 나도 참 나쁜 년이지 싶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최철웅은 “그렇게 미안하면 나 만나든가. 난 이상하게 아무리 예쁘고 아무리 돈 많아도 눈에 안차더라 너 아니면”이라고 오정신을 향한 마음을 또 한번 고백했다.
이에 오정신은 과거 “여름 한참 지나서 바닷물에 들어가서 물싸움 했던 것 기억나냐”며 추억을 회상했고 이에 최철웅은 “기억나지. 차가운 물에 날 끌고 들어갔다”며 같이 추억에 젖었다. 오정신은 “솔직히 나도 소름돋게 추웠는데 두학이와 너와 있어서 차가운 바닷물도 견딜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오정신은 “넌 나한테 그런 존재야. 소중한 추억 같은. 하루하루가 아무리 힘들어도 그걸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친구. 오늘처럼. 소중한 추억 잃고 싶지 않다 철웅아. 데려다줘서 고마워”라고 인사하며 최철웅의 마음을 거절했다.
또 이두학은 오매불망 기다린 오정신을 찾았고 이두학을 본 오정신은 두학이 맞아?”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4일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된 ‘오아시스’ 11회는 전국 기준 6.9%과 수도권 기준 6.7%의 시청률로 전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11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2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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