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칸 영화제로 복귀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칸 영화제 주최 측은 오는 5월 16일 열리는 ‘제76회 칸 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 ‘잔 뒤 배리’가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고 발표했다. ‘잔 뒤 배리’에서 조니 뎁(59)은 루이 15세 역을 맡았다. ‘잔 뒤 배리’는 같은 날 프랑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 ‘잔 뒤 배리’는 문화와 쾌락에 굶주렸던 노동 계급의 젊은 여성 잔 보베르니에(마이웬 분)가 자신의 지성과 매력을 이용해 사회적 사다리로 올라가 루이 15세(조니 뎁 분)의 총애를 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잔 뒤 배리’에는 뱅자맹 라베른, 멜빌 푸포, 피에르 리샤르, 파스칼 그레고리, 인디아 헤어 등 프랑스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 1월 업계 관계자는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를 통해 ‘잔 뒤 배리’가 영화제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잔 뒤 배리’는 조니 뎁이 전 아내 엠버 허드에 대해 명예 훼손 소송을 건 후 약 1년 만에 복귀 영화다.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15년 결혼해 1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조니 뎁은 그에게 명예 훼손 소송을 걸었다. 지난 12월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합의했고 항소를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재판으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엠버 허드는 재판에서 패소한 후 “난 인정하지 않았다. 양보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목소리에 어떤 제약도 없을 것이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조니 뎁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영화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에 출연하며 팀 버튼 감독과 함께 전 세계적인 흥행을 만들어냈다. 이후 그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다. 조니 뎁은 영화 ‘잔 뒤 배리’로 복귀한 후 이탈리아 예술가에 대한 전기 영화인 ‘모딜리아니’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NBC ‘엘렌 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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