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히어로 ‘호크아이’란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차 사고 후 가족에게 유언까지 남겼다고 고백했다.
5일(현지 시간)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제레미 레너(50)는 제설차 사고를 당한 후 위독한 상태였을 때 가족에게 할 마지막 유언을 휴대전화에 남겼다고 털어놨다. 제레미 레너는 “휴대전화에 메모를 적고 있었다. 그것이 가족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었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제레미 레너는 새해에 제설차에 치일 때 조카가 없었다면 그날 죽었을 것이라고 충격적인 말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사고가 났을 때 혼자 있었다면 끔찍하게 죽었을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지난 1월 1일 제레미 레너는 가족과 별장에서 머물렀고, 폭설로 쌓인 눈을 치우다가 약 6.5톤의 제설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조카를 구하기 위해 사고를 당했으며 30개 이상의 뼈가 부러지고 폐와 간이 크게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인해 제레미 레너는 두 차례의 대수술을 받고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그는 위독한 상태를 넘기고 현재까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인터뷰에서 제레미 레너는 조카를 살리기 위해서 또 제설차에 치일 수 있다고 밝혀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살아남는 것을 선택했고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고로 많은 살과 뼈를 잃었지만, 사랑과 티타늄으로 다시 채워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오는 11일 디즈니+에서 다큐멘터리 ‘레너베이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제레미 레너는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에서 호크아이 역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10년 영화 ‘타운’을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오르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ABC ‘굿모닝 아메리카’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