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20살 의대생이 수학이 너무 좋다며 수학 강사의 길로 가고 싶다는 고민을 들고 ‘물어보살’을 찾았다.
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스무 살 의대생 의뢰인이 등장해 고민을 밝혔다.
18살에 의대에 합격하고 이후 반수를 해서 또 다른 의대에 도전해 합격했다는 의뢰인은 “수능을 봐서 막상 의대에 왔는데 수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다보니 수학 강사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럼 의대를 포기해야 할 것 같아서 양자택일 고민에 빠졌다”라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어렸을 적부터 꿈이 수학자였다는 의뢰인은 “영재고와 과학고를 떨어지고 나서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 의대 진학 후 수학을 순수하게 좋아했구나 깨달았다”라며 “의대는 동기도 좋고 대학도 좋은데 수학을 향한 마음이 너무 크다”라고 털어놨다.
의대를 그만두고 다시 수능 시험을 보면 서울대 수학과에 들어갈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수능 전날 손만 안 다치면”이라고 수학에 대한 역대급 자신감으로 보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의뢰인은 보면 볼수록 반칙이다. 인물까지 잘생겼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웬만하면 (이런 경우)그냥 의대 다니라고 하는데 너는 수학강사를 해도 될 것 같다. 우리 촉이 오는데 인기있는 수학강사가 될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수학을 좋아한다면 의대 졸업 후 의사로 성공하는 것보다 강사에 걸맞게 가꿔나간다면 수학강사로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가다듬으면 많은 학생이 강의를 들을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어리지 않나.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허준이 교수님이 받으셨는데 너도 그렇게 노력해서 도전해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일단은 목표부터 정했으면 최대한 집중 하다보면 길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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