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지 1년이 넘었음에도 개인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결국 크리스 록의 가족이 들고 일어섰다.
동생 토니는 윌 스미스에 복수를 예고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록의 동생 토니(48)는 윌 스미스의 ‘오스카 뺨 폭행’ 사건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털어놓았다. 그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에게 여전히 사과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기 때문에 윌 스미스가 형에게 뺨 때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며 “오스카가 흑인 영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도 오스카를 지원하지 않는다”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사건 당시 TV에서 농구 경기를 보고 있던 그는 갑자기 전화가 계속 울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갑자기 휴대전화가 미쳐버리기 시작하면 흑인으로서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동생 조던(32)에 의해 그 사건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나는 갱스터가 아니지만 그는 내 형이다. 우리 아빠는 종종 ‘너의 형이 싸우면 너도 싸워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윌 스미스에게 “복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토니는 크리스가 형제이면서도 윌 스미스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왔기에 해당 장면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졌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내의 탈모증을 두고 농담한 진행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것. 폭행이 발생한 직후 여론은 “맞을만했다”라며 윌 스미스를 옹호하는 편과 “이유야 어찌 됐든 누군 가를 폭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는 편으로 나뉘었다.
이는 전 세계로 중계됐고, 윌 스미스는 즉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문을 올렸고 또 그해 7월 사과 영상을 공개하며 두 차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 일로 윌 스미스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사임했고,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에게 10년간 시상식 참석을 금지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Netflix Is A Joke,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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