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배우 프리실라 프레슬리가 전 남편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전 남편인 팝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의 첫 만남부터 이혼까지 언급했다.
1959년 프리실라 앤 와그너는 14세에 엘비스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엘비스와 프리실라의 아버지가 독일 주둔의 미군 부대에서 복무 중이었고 그들이 살고 있던 곳은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 프리실라는 공통사가 있는 엘비스와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프리실라는 엘비스와 1958년 사망한 엘비스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슬픔을 나눴다고 회상하며 “나는 어린 소녀처럼 그를 사랑하게 됐고 결코 그를 배신한 적이 없다. 그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복무를 마친 엘비스가 집으로 돌아갔고 프리실라는 그를 그리워하며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21일 뒤 엘비스에서 연락이 왔고 프리실라는 그를 따라 멤피스에서 학교를 다니며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1967년 웨딩 마치를 올렸으나 6년 뒤 이혼했다.
프리실라는 “우리가 헤어졌다고 해서 서로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이혼한 이후 엘비스가 다른 여자들과 사귀고 있음에도 한밤중에 집으로 찾아왔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엘비스는 리사가 자고 있는 새벽 2시에 책을 가져와서 나에게 읽어주곤 했다”라며 “나 역시도 누군가와 사귀고 있었지만 우리는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돌아보면 그때가 가장 특별했던 시간이다. 우리는 이전보다 더 재밌고 친밀했다”라며 “나는 여전히 엘비스를 매우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비스 프레슬리는 1977년 8월 16일 장기간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향년 42세. 프리실라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충격에 휩싸여 방에 숨어있었다. 문을 잠그고 어떤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가 죽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슬픔을 표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ELVIS A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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