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단체 활동 중단에 이어 ‘군백기'(군 복무 기간으로 인한 공백기)가 시작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들이 각개전투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멤버 지민(29·박지민)은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로 역대 솔로 아티스트 초동(음반 발매 첫 일주일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약 145만 장을 돌파해 신기록을 세우면서다.
‘페이스’는 발매 1일 차에 102만 15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를 휩쓸었다.
예능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지민은 30일 공개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에 출연해 시원시원한 매력을 뽐냈다. 그는 “조세호 축의금으로 2~3백만 원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코미디언 조세호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하고 검으로 촛불 끄기를 도전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멤버 정국(27·전정국)은 최근 캘빈클라인 앰버서더로 발탁돼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8일 캘빈클라인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데님의 아이콘을 입은 글로벌 아이콘 정국을 소개한다”라며 정국이 앰배서더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국이 자사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정국이 착용한 제품은 미국,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세계 각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두 품절되는 대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정국은 팝스타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를 발표했다. ‘레프트 앤드 라이트’는 미국의 음악·영화·TV 시상식 ‘2022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컬래버레이션 송’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피처링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멤버 슈가(31·민윤기)는 오는 4월 26일 벨몬크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서울,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월드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서울, 평창, 춘천 등 국내를 포함한 해외 각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슈가의 일상이 다큐멘터리도 공개된다. 디즈니플러스 다큐멘터리 ‘슈가:로드 투 디데이’는 올해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슈가의 솔로 활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유가 슈가의 신곡 피처링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20년 슈가와 아이유가 곡 ‘에잇’에서 호흡을 맞췄던 만큼 두 사람의 재회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된다.
멤버 뷔(29·김태형)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격했다. 지난 2월 24일 공개된 tvN ‘서진이네’에서 배우 최우식과 함께 ‘황금 인턴’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유명 브랜드 셀린느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멤버 RM(30·김남준)은 최근 밴드 새소년의 리더 황소윤이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에피소드1: 러브’의 타이틀곡 ‘스모크 스포트라이트’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했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총 6주간 머물렀다. RM은 ‘인디고’ 발매 이후 스페인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K 수식어 지겹지 않냐”라는 질문을 받고 “K는 프리미엄 라벨”이라고 답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멤버 제이홉(30·정호석)은 지난 3월 솔로 앨범 ‘온 더 스트리트 On the Street (with J.Cole)’를 발매했다. ‘온 더 스트리트’는 랩 디지털 송 세일즈 5위, (미국 제외) 글로벌 98위, 글로벌 200에서 121위 등을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앞서 가수 크러쉬의 곡 ‘러시아워’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제이홉은 현재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맏형 진(30·김석진)은 팬들을 위해 미리 찍어둔 영상 편지를 매달 공개하고 있다. 현재 진은 일병으로 진급해 조교로 복무 중이다. 진은 지난해 10월 28일 솔로 싱글 앨범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매했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앞서 BTS의 ‘군백기’에 대해 K 팝에 위기가 온 이유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군백기’ 이후 활동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2025년에 재개하겠다는 아니고 그 시기에 재개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방시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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