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인도 출신 배우 프리다 핀토가 할리우드의 인종차별과 고정관념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뉴욕 위프트 뮤즈 어워드’에 참석해 연설을 가진 인도 뭄바이 출신 프리다 핀토(38)가 할리우드 내 다양성 결여와 고정관념으로 2년 넘게 작품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2008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할리우드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가 됐음에도 프리다 핀토는 명성을 오래 누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연설에서 그는 영화 업계의 고정관념 때문에 얼마나 많이 좌절해야 했는지 설명했다.
프리다 핀토는 고정관념을 반복하는 역할을 거절하면서 커리어가 끊겼다고 밝혔다. 그가 특정 역할을 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자 “2년 반 동안 실직 상태에 놓여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다 핀토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역할을 맡게 되기까지를 회고했다. 그는 “나는 반골이었다. 나는 연출과 연기가 가능했으며 명문 대학에서 공부하고 많은 연극을 연출하고 제작했다”라고 전했다. 2008년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후 프리다 핀토는 2011년 ‘혹성 탈출: 진화의 시작’과 ‘신들의 전쟁’으로 할리우드 A급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이후 자연스럽게 역할이 끊겼고 그는 2014년 ‘Desert Dancer(데서트 댄서)’에 출연하지만 크게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잊혀졌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만 작품상을 비롯한 총 8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휩쓸었으며 이외에도 골든 글로브, 미국 배우 조합상 등에서 다수의 수상 기록을 세우며 영화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프리다 핀토는 2019년 사진작가 코리 트랜과 약혼하고 지난 2021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둘은 결혼한 같은 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프리다 핀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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