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팝의 여왕’ 마돈나가 선한 영향력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27일(현지 시간) 매체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 주에서 ‘드래그 퀸’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된 가운데 마돈나가 히트곡 투어 ‘Celebration’의 일환으로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다.
최근 마돈나는 8개의 투어 일정을 추가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오는 12월 22일 내슈빌 공연이며 해당 공연의 수익금은 트랜스젠더 단체로 기부된다.
특히 마돈나의 투어에는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시즌 8에서 최종 드래그 퀸에 선정된 밥이 게스트로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테네시 주 의회에서 성인 카바레 공연에 관한 법을 통과시켰기 때문. 이 법안에는 드래그 퀸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미성년자가 있는 곳에서 드래그 퀸이 무대에 설 수 없다. 드래그 퀸이란 옷차림이나 행동을 통해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를 일컫는 말이다. 초범은 경범죄로서 2,500달러(한화 약 325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앞서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의 진행자 루폴은 “우리는 윗 사람들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효과적인 것처럼 보이고자 한다”면서 “드래그 퀸은 퀴어 운동계의 해병대다. 왜곡하지 말라”며 드래그 퀸 금지법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마돈나는 과거부터 성소수자들을 지원해왔다. 1980년대 그는 HIV와 에이즈 전염병 문제에 앞장서서 행동한 최초의 유명인이었으며 연구를 위한 기부와 모금을 이어왔다. 2019년 인권 단체 GLAAD의 CEO 사라 케이트 엘리스는 마돈나를 두고 “앞으로도 LGBTQ 커뮤니티의 가장 큰 동맹이 될 것”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마돈나 소셜미디어,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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