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상승세를 제대로 탄 ‘보이스킹’이 또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MBN 초대형 보컬 서바이벌 ‘보이스킹’(기획/연출 박태호) 4회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7.029(1부), 7.183%(2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8.925%까지 치솟았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으로, 이로써 ‘보이스킹’은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4주 연속 화요 예능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했던 1라운드 대결, 그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르 불문, 경력 불문 다양한 남자 보컬들의 치열한 전쟁을 보여준 ‘보이스킹’. 킹메이커들의 검증 끝에 86명의 참가자들 중 2라운드에 진출할 68명이 가려졌다.
먼저 힘든 상황에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무명 가수들의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35년이라는 무명 세월 속에서 노래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이들의 진심이 킹메이커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렸다. ‘보이스킹’이라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들은 혼신을 다한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며 경쟁자인 레전드 보컬들도 긴장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한위, 임혁, 임병기, 노영국 등 베테랑 배우들의 가수 변신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던 이들의 반전 노래 실력이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은 것. 그중에서도 임혁의 애절한 사모곡은 스튜디오 전체를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보이스킹’이 주는 중압감은 대단했다. 이한위와 임병기는 긴장감에 본인들의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아쉽게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실력자들의 올크라운 러시도 이어졌다. ‘힙합킹’ 양동근이 김추자의 ‘봄비’를 힙합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무대를 뒤집어 놓았으며, 업텐션 환희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로 괴물 같은 목소리를 선보이며 올크라운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훨훨훨’ 원곡자 이영희의 아들 정무룡, ‘님의 등불’로 원곡자 진성의 극찬을 받은 무명가수 태남, ‘보이스트롯’에 이어 서바이벌에 재도전하는 레인즈 성리가 올크라운으로 2라운드행 티켓을 획득했다.
1라운드에 참여한 86명의 무대가 끝나고, 총 19명의 참가자가 탈락했다. 이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인 와일드카드 한 장이 남아있었다. 킹메이커들은 심사숙고 끝에 ‘항구의 남자’로 구수한 목소리와 선보였던 개그맨 이상구를 2라운드 진출자로 선택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더욱 잔혹하고 치열해진 2라운드 이야기가 담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레전드 보컬들 간의 대결과 결승전 뺨치는 소름 돋는 무대들을 살짝 엿볼 수 있었던 것. 과연 1대1 지목 대결로 진행되는 2라운드에서는 어떤 대결이 펼쳐질지, 또 이를 통해 어떤 역대급 무대들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MBN ‘보이스킹’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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