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2년간의 담금질과 그 결실. 배우 임지연이 “노력이 부족해 초라하고 싶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특별한 연기 소신을 전했다.
26일 JTBC ‘뉴스룸’에선 임지연이 출연해 ‘더 글로리’ 촬영 비화를 소개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메인 빌런 ‘박연진’으로 차원이 다른 악역 연기를 선보인 임지연은 “가족 전체가 나를 ‘연진이’라고 부른다. 가족들만이 아니라 친구들, 심지어 새 작품의 감독님도 다들 ‘연진아’라고 한다”며 웃었다.
‘더 글로리’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데 대해선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오지 않았다. ‘더 글로리’ 제안을 받고 대본을 보니 너무 재밌더라. 물론 두려웠다. 잘해내지 못할 거란 걱정도 컸지만 잘해보자는 욕심이 부담보다 컸다”며 속내를 전했다. “기존에 없는 연기를 보여준 거라 신선하게 생각해주신 것 같다”는 것이 임지연의 설명.
이어 “악역 연기를 하면서 시원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워낙 감정신이 많다 보니 화가 나면 바로 표현하고 하는 것들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 건 사실이다. 그런데 집에 오면 ‘내가 이렇게 성질이 안 좋았나. 나 이렇게 예민한 사람이 아닌데’ 싶기도 했다. 항상 소리를 지르고 담배를 피우다 보니 나중엔 목소리도 안 나올 정도였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어느덧 데뷔 12년차. ‘더 글로리’를 통해 스텝 업을 이룬 임지연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난 항상 절실했다. 20대 때는 많이 혼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왜 나는 타고나지 못했을까’ 자격지심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놓고 싶지 않았다. 항상 연기가 하고 싶었다. 설령 연기를 못하더라도 노력이 부족해서 초라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색깔이 있는 배우, 정말 작은 것도 하나부터 열까지 노력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 다양한 역할로 항상 그랬듯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