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메리 포핀스’로 친숙한 배우 딕 반 다이크가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미국 피플지는 22일(현지 시간) 딕 반 다이크(97)가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15일에 직접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일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었고 딕 반 다이크가 세단을 운전을 하던 중 구조물에 미끄러져 사고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 대원이 딕 반 다이크를 치료했지만 곧바로 병원에 이송하진 않았다.
사고를 최초로 보도한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사고 과정에서 딕 반 다이크가 코와 입의 출혈을 겪었으며 뇌진탕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딕 반 다이크는 미국판 복면가왕인 ‘더 마스크드 싱어’에 출연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쳤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본 적은 없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면서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추측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라고 적극적이었던 출연 계기를 밝혔다.
지난 2월 야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딕 반 다이크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긍정적인 태도’를 꼽았다. 그는 “나의 긍정적인 태도는 아내에게서 비롯됐다”면서 “매일 집에서 아내와 노래를 부른다”라고 노장의 나이에도 지치치 않는 이유를 전했다. 97세의 나이에도 밝은 자세로 활약하던 딕 반 다이크가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어 대중의 우려와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딕 반 다이크는 1963년 영화 ‘바이 바이 버디’로 데뷔하면서 1960년대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대표작 ‘메리 포핀스’ 시리즈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에 출연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딕 반 다이크는 미국 TV 비평가협회상을 비롯해 유수의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으며 살아있는 ‘레전드’로서 활동 중이다. 그는 2020년대 들어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메리포핀스’, NBC ‘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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