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퀸으로 불렸던 배우 드류 베리모어가 폐경을 고백했다.
22일(현지 시간) ‘CBS 모닝’에 출연한 드류 베리모어(48)는 폐경기에 접어든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48세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경험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드류 베리모어는 “2주에 한 번씩 생리를 시작했을 때 내가 폐경기에 접어들었다는 걸 깨달았다”라면서 몸의 변화로 자신이 1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의사에게 상담을 받은 드류 베리모어는 호르몬 요법 치료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에게 맞는 치료법이 있다면서 불필요한 치료를 강행할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CBS 모닝’의 진행자 게일 킹도 폐경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나는 의사에게 갔을 때까지 ‘폐경’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라며 여성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얘기하지 못했던 환경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와도 폐경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딸뿐만 아니라 아들과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류 베리모어와 게일 킹은 폐경기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게일 킹은 “폐경기를 떠올리면 ‘늙었다. 여성의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여성들에게 조언했다. 이어 그는 안면 홍조를 비롯한 증상을 모든 여성들이 모두 겪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고, 드류 베리모어도 이에 공감했다.
한편, 드류 베리모어는 영화 ‘E.T.’, ‘보이스 온 더 사이드’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미녀 삼총사’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후 ‘첫 키스만 50번째’,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주연을 꿰차며 ‘로코 여왕’으로 불렸다.
드류 베리모어는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지난 2020년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인 CBS ‘드류 베리모어 쇼’를 시작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CBS ‘CBS 모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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