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곳곳에서 사이비 종교 관련 불매와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아가동산 교수 김기순이 회장을 지내는 신나라레코드를 보이콧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아이브는 내달 10일 발매 예정인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예약 판매 리스트에서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했다.
같은날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도 미니 10집 ‘셀프(SELF)’ 예약판매 공지를 발표하면서 신나라레코드가 빠진 리스트를 내놨다.
신나라레코드는 국내외 음반 판매 플랫폼으로 아이돌 그룹의 팬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음악방송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음반 판매 기록 집계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신나라레코드를 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신이다’에서 신나라레코드가 사이비종교 아가동산 관련 업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은 남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7살이었던 신도의 2세를 비롯해 신도 3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다.
김기순은 살인 및 사기 등 총 8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1997년 횡령과 조세 포탈, 농지법 위반 등 5개 혐의만 유죄로 인정됐다. 해당 혐의로 인해 징역 4년에 벌금 60억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 후 김기순은 보석금 56억 원을 완납했으며 여전히 신나라레코드를 운영하며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자 팬들이 나서서 불매 의사를 밝혔고, 이에 화답하듯 소속사 또한 손절을 시작했다. 중대한 범죄인 만큼 사이비 종교에 대한 불매와 손절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교주 정명석의 만행 또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정명석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은 인물이다.
JMS의 악행이 전해지자 방송가 내에선 JMS 신도 찾기가 벌어졌고 신도로 지목된 이들이 줄줄이 해명과 함께 탈교를 선언했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 사이비 종교의 민낯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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